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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지 제도

은퇴 후 시골살이, 남편과 함께한 우리의 두 번째 인생 이야기

by 오렌지망고! 2025. 7. 21.

은퇴 후 시골살이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. 그중에서도 남편과 함께 오랜 도시생활을 마무리하고 조용한 농촌으로 향한 우리 부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. 은퇴 후 시골살이가 어떤 모습인지, 그 선택에 어떤 변화가 따라왔는지를 진솔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.

 

 

목차

  1. 은퇴 후 시골살이를 결심하게 된 이유
  2. 시골살이에서 겪은 현실과 적응기
  3. 생활비, 수입은 어떻게 해결했을까
  4.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, 소속감 생기기까지
  5. 은퇴 후 시골살이를 준비하는 분께 드리는 조언

 

은퇴 후 시골살이를 결심하게 된 이유

서울에서 30년 넘게 살아오며 바쁜 도시의 리듬에 익숙해졌지만, 점점 건강에 이상이 오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지쳐갔습니다. 은퇴 후 시골살이에 대해 이야기하던 남편의 말이 진심으로 다가왔던 건, ‘이제는 좀 쉬면서 살자’는 말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.

처음엔 불안했지만, 우리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. 아이들도 독립했고, 더 이상 도시에서 버틸 이유가 없다고 느꼈습니다.

은퇴 후 시골살이를 결심한 건, 결국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한 결과였습니다.

 

 

 

시골살이에서 겪은 현실과 적응기

막상 시골로 내려와 보니, TV에서 보던 ‘힐링 라이프’는 일부분일 뿐이었습니다. 잡초 뽑기, 장작 패기, 하수구 막힘 등 도시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매일 일어났습니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 속에서 맞는 아침은 새로웠고, 하루의 끝에 듣는 풀벌레 소리는 도시의 소음보다 더 평온하게 느껴졌습니다.

처음에는 은퇴 후 시골살이가 낭만이라고만 생각했지만,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을 마주하며 ‘이제야 제대로 살아간다’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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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비, 수입은 어떻게 해결했을까

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처럼, 은퇴 후 시골살이에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‘수입’입니다. 저희 부부는 은퇴 전 마련해둔 퇴직연금과 함께 다음과 같은 소소한 수입으로 생활을 꾸려가고 있습니다.

항목월 평균 수입 (원)비고

퇴직연금 1,500,000 남편과 제 연금 합산
텃밭 농산물 판매 200,000 마을 장터에서 판매
블로그 글쓰기 수익 150,000 시골살이 기록 콘텐츠화

총합: 약 185만 원으로 기본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으며, 큰 욕심 없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.

 

 

 

마을 사람들과의 관계, 소속감 생기기까지

시골 마을은 폐쇄적이라고도 하지만, 오히려 꾸준히 인사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친밀감을 쌓는 지름길이었습니다. 매주 열리는 마을 회의, 고구마 캐기 행사, 김장 담그기 등 은퇴 후 시골살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새롭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.

도시에선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마을 공동체 활동이 오히려 저희 부부를 더 단단히 묶어주었고, 함께 늙어가는 이웃들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.

 

 

은퇴 후 시골살이를 준비하는 분께 드리는 조언

은퇴 후 시골살이는 단순히 도시를 떠나는 것이 아닌, 완전히 다른 삶을 시작하는 일입니다. 만약 준비 없이 내려온다면, 외로움이나 경제적 부담, 건강 문제로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.

  • 충분한 생활비 준비는 필수입니다.
  • 실제 살아볼 마을에서 ‘한 달 살기’를 먼저 해보세요.
  • 배우자와의 협의, 역할 분담도 미리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무엇보다 중요한 건, ‘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가’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입니다. 은퇴 후 시골살이는 정답이 아니라 ‘선택’입니다. 그리고 그 선택이 지금의 저희처럼 새로운 행복을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.